최근 김성진 함양군청 행정국장이 박용운 함양군의회 의장을 공개 저격하면서 함양군과 함양군의회의 관계가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너는 형국이다. 개인 대 개인의 싸움이 아닌 함양군 공무원 대 함양군의회 간의 싸움으로 전선이 확대됐다.
김 국장이 올린 글에는 조회수 1000회가 넘어가고 50개 넘는 댓글이 달렸고, 김 국장의 주장을 반박한 박 의장의 글에도 이와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김 국장은 박 의장을 향해 문전박대 사과와 공무원 인사개입을 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서명하지 않으면 670여 공무원들과 더불어 군민을 설득해 반드시 함양군의회에서 퇴출시키기 위한 어떠한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상당히 강경한 입장이다.
박 의장도 자신의 입장문을 통해 이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김 국장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함양군 간부공무원이 함양군의회를 향해 소위 전쟁을 벌이는 일은 1991년 함양군의회 개원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일각에서는 애초에 김 국장의 폭로가 이어지기 전, 진병영 군수는 자신이 말려도 말을 듣지 않는다라고 주변에 이야기 했다고 한다. 상명하복 관계인 공직사회에서 군수가 말렸는데 국장이 폭로를 이어갔다는 일은 선뜻 납득이 되지 않는다. 작년 7월 1일 동시에 출범한 민선 8기 함양군정과 제9대 함양군의회가 1년이 지나는 동안 서로 좋지 않았던 관계를 생각하면 그동안 곪은 것이 터졌다는 말이 일리있다.
어쨌든간에 김 국장은 박 의장의 신임 부군수 부임인사 문전박대, 신변위협 발언, 공무원 인사 개입을 했다며 공개 저격했다. 그러면서 박용운 의장의 의원직 사퇴와 사과를 요구했다. 문전박대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나 신변위협 발언과 공무원 인사개입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위법이다.
이 참에 수사기관에 고발해 잘못을 명명백백하게 가렸으면 한다. 함양군민을 대변하는 함양군의회 의장이 협박과 인사개입을 했다면 군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위임 권한을 남용한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김 국장이 허위사실 유포로 책임지면 되는 것이다.
이번 싸움은 결국 양쪽 중 한곳에서 사과를 해야 끝난다고 볼 수 있다. 이 싸움의 발단과 결말이 어떻든 함양군민들에게 아무런 이득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