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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책방 ‘오후공책’, 북토크 ‘죽음과 돌봄’ 개최

기사입력 2026-09-0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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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문턱에서 동네책방 오후공책이 쉽게 꺼내기 어려운 주제인 죽음과 돌봄을 책과 작가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오후공책은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연작 북토크 죽음과 돌봄을 열고, 삶의 마지막 순간과 돌봄의 의미, 상실과 애도, 존엄한 노년에 대한 이야기를 독자들과 함께 나눈다.

 

이번 북토크는 중년의 서점지기들이 일상에서 마주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예전 같지 않은 몸의 회복력을 체감하고, 해가 다르게 기력이 쇠해가는 부모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나이듦과 돌봄, 그리고 죽음에 대한 질문을 마주하게 됐다.

 

오후공책은 이러한 고민을 개인의 문제로만 간직하기보다 책방이라는 공간에서 함께 이야기하고 나누기로 했다. 이에 서로 다른 시선으로 죽음과 돌봄을 바라보는 세 명의 작가를 초청해 삶의 끝자락을 둘러싼 다양한 질문을 독자들과 나눌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주관하는 ‘2026 인생독서X인생서점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첫 번째 북토크는 오는 94일 남유하 작가와 함께한다. 남 작가는 오늘이 내일이면 좋겠다를 통해 말기 암의 고통 속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존엄을 지키고자 했던 어머니와 함께 스위스 조력사망 기관으로 향했던 8,770km의 여정을 이야기한다.

 

이번 자리에서는 삶의 주도권과 존엄한 이별의 의미를 돌아보며, 삶의 마지막을 앞둔 이들과 가족이 마주하는 선택과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두 번째 북토크는 918일 송강원 작가의 수월한 농담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가족을 돌보는 과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사랑과 책임, 그리고 그 끝에 놓인 상실과 이별을 들여다보며, 남겨진 이들이 슬픔을 나누고 애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지막 세 번째 북토크는 109일 이희경 작가와 함께한다. 한뼘 양생을 통해 몸이 쇠약해지는 과정에서도 잃지 말아야 할 나다운 노년과 혼자가 아닌 함께 돌보는 삶의 가능성을 살펴본다.

 

특히 이번 연작은 죽음을 단순히 삶의 끝으로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나이듦과 돌봄, 상실과 애도, 그리고 존엄한 삶에 대한 질문으로 확장해 독자들과 함께 생각해보는 자리로 마련될 예정이다.

 

오후공책 관계자는 개인이 홀로 감당해야 했던 아픔이 타인의 서사와 만나 따뜻한 위로가 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생의 마지막을 향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누구와 어떻게 머물 것인가를 치열하고도 다정하게 묻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토크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온라인 신청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폼 링크와 자세한 내용은 오후공책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는 동네책방 오후공책(070-7723-0419)으로 하면 된다.


 

 

 

 

 

이종탁 기자 (hyinew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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