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개최되는 함양 연암문화제에서 그림을 배우지 않은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특별한 미술 공모전이 열린다.
공모전은 미술대학이나 미술학원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상으로 하며, 오히려 평생 살아오면서 간직해 온 기억과 감정, 자신만의 시선이 작품에 얼마나 진솔하게 담겨 있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어르신들이 그린 그림에는 어린 시절의 기억, 부모와 자녀, 고향의 모습, 농촌과 시장의 풍경, 가족과 함께했던 시간 등 한 시대를 살아온 세대만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이야기가 담길 수 있다. 출품한 작품은 모두 전시되며, 심사는 전시된 작품을 실제로 접하는 일반 관람객의 관심과 공감, 호응을 심사에 반영하는 ‘관람객 참여형 심사제도’를 도입한다.
관람객은 전시된 작품을 자유롭게 감상한 후 가장 마음에 들거나 오래 기억에 남는 작품, 작품에 담긴 이야기에 공감하는 작품 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주최 측은 관람객의 선택을 집계해 가장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은 작품을 주요 수상작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는 미술적 기교나 전문적인 표현능력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이 관람객의 마음을 움직이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가를 중요하게 평가하기 위한 취지다.
특히 미술을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은 어르신들의 작품인 만큼, 작품의 완성도만을 기준으로 평가하기보다는 그림을 통해 전달되는 삶의 이야기와 진정성, 독창적인 시선, 관람객과의 공감과 소통을 중요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심사 후 대상 1명(30만원), 최우수상 2명(각 20만원), 우수상 3명(각 10만원) 등을 선발 시상한다.
작품 접수는 9월 1일부터 3일까지며 접수된 작품 전시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함양문화원에서 가진다. 참가자들에겐 소정의 참가비도 지급하며 자세한 사항은 함양연암문화제 축제위원회(010-9371-020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