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의회는 1991년 개원 이래 처음으로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건설회사 운영으로 이해충돌 논란을 빚고 있는 서영재 의원의 상임위원회를 변경했다.
군의회는 8일 오전 제274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이용권 의원, 간사는 배우진 의원이 각각 맡게 됐다. 윤리특별위원회는 의원들의 자격심사 및 징계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여, 의원의 윤리강령 및 행동강령 준수 여부를 검증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이해충돌 논란을 빚은 서영재 의원의 상임위원회를 산업건설위원회에서 기획행정위원회로 변경했다.
사실상 이번 윤리특위 구성은 지난 19일 함양군시민단체협의회가 서영재 의원과 권대근 의원에 대한 징계 및 윤리특위 구성 요구의 응답이라고 볼수 있지만 함양군의회는 이와 관련해 선을 그었다.
이용권 윤리특위 위원장은 “서영재, 권대근 의원에 대한 징계를 위해 구성한 것은 아니고 원래 구성되어 있어야 하는 위원회인데 시기를 놓쳐 구성하게 된 것”이라며 “상설 윤리특별위원회”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리특위는 산하에 소위원회를 두게 되는데, 소위원회 위원은 민간 전문가 7인으로 구성하며 위원 선임 일정과 대상을 논의 할 예정이다.
이용권 위원장은 “소위원회가 구성되면 군의회는 소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며 “의원들이 청렴하고 공정하게 의정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윤리특별위원회도 역할에 충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윤리특위가 어떻게 가동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