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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2-06-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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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군수 선거로 돌아본 함양군민 표심

1995년 이래 총 9차례 무소속 6승, 정당 후보 3승

기사입력 2022-05-11 13:54 수정 2022-06-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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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역대 함양군수 선거 결과로 보는 함양군민의 표심은 어땠을까?

 

1995627일 민선 첫 함양군수를 선출했던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함양군민들은 직접 총 9번 군수 선출을 위한 투표를 했다. 19951, 19982, 20023, 20064, 20105, 2011년 재선거, 2013년 재선거, 20146, 20187회 총 9차례이다.

 


 

무소속 당선의 시작, 국회의원에게 한 방 먹인 정용규 후보
 

1995627일 함양군수 선거는 함양부군수를 역임한 민주자유당(국민의힘 전신) 김병오 후보와 함양군의회 초대 의장인 무소속 정용규 후보 간의 양자대결이었다.
 

당시 공천권을 쥐고 있던 노인환 국회의원에게 정용규 후보가 공천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두고보자라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16,568(55.90%)를 얻으며 13,070(44.09%)를 얻은 김병오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민선 초대 함양군수가 됐다.

당시 선거에서 정용규 후보는 휴천면과 수동면을 제외한 지역에서 승리를 거뒀다. 정용규 후보는 당선된 이후 노인환 국회의원 면전에서 봤제?, 봤제?”라며 패기 있게 말한 일화는 유명하다.

 

 


정용규 군수의 재선 성공, 아름다운 퇴장
 

199864일 두 번째 함양군수 선거는 3자 대결로 펼쳐졌다. 관선 의령군수를 역임한 새정치국민회의 김재주 후보, 경남도의원이던 무소속 이창구 후보, 현직 함양군수였던 무소속 정용규 후보가 출마했었다. 정용규 후보와 이창구 후보는 사제지간(師弟之間)이었다.

 

이창구 후보는 43세였던 1995, 도의원 선거에서 지역사회의 거물 하두현 씨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인기가 급상승한 상황에서 군수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현직 프리미엄과 청렴한 군정 운영을 바탕으로 인기가 높았던 정용규 군수를 꺾지 못했다.

정용규 군수는 함양읍을 비롯한 11개 읍면 전 지역에서 상대 후보들을 압도하며 14,079(50.20%)를 얻어 이창구 후보 8,031, 김재주 후보 5,933표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으며, 후일 3선 불출마하며 영예로운 민선 초대 함양군수로 남았다.

 


 

31표 차이, 피 말리는 접전 무소속 3연승
 

2002613일 세 번째 함양군수 선거에서는 경남도청 공무원 출신인 한나라당 홍영옥 후보, 경남도의원인 무소속 윤학송 후보, 경남도의원을 역임한 무소속 이창구 후보, 경찰청 방범국장을 역임한 무소속 천사령 후보 간의 4자 대결이었다.

 

세 번째 함양군수 선거는 9차례의 군수 선거 중 가장 피말리는 승부였다. 선거를 3개월 앞두고 열린 한나라당 경선에서 홍영옥 후보, 천사령 후보, 이창구 후보가 경쟁해 홍영옥 후보가 공천을 받았으나 천사령 후보와 이창구 후보가 이에 불복하며 본선에서 맞붙었다.

 

당시에는 현재와 달리 경선에 패배하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무소속 천사령 후보가 7,644표를 얻어 한나라당 홍영옥 후보를 31표 차이로 누르는 짜릿한 승부를 연출했다.

 

지역별로는 홍영옥 후보가 부재자, 마천면, 휴천면, 지곡면, 병곡면 등 5곳에서 승리했고, 윤학송 후보는 수동면, 안의면, 서하면, 서상면 등 4, 천사령 후보는 함양읍, 유림면, 백전면 등 3곳으로 승리한 지역이 적었지만 함양읍에서 홍영옥 후보에 900여표 가량 차이를 내 신승(辛勝)을 거뒀다. 무소속 3연승을 이어간 것이었다.

 


 

첫 정당 공천 후보의 승리
 

2006년 네 번째 함양군수 선거는 이전과는 달리 전국적인 선거 분위기가 작용한 선거였다. 현직 군수이던 천사령 후보가 당시 여당이던 열린우리당의 공천을 받았고 청와대 행정관, 울산교육감 권한대행 등을 역임한 고위공직자 출신인 한나라당 이철우 후보, 인산 김일훈 선생의 며느리인 민주당 최은아 후보 등 3자 대결로 치러졌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이 작용해 열린우리당의 분위기가 좋았던 당시 천사령 후보는 유림면, 지곡면, 안의면, 서상면을 제외한 지역에서 승리를 거두며 재선에 성공했다. 민선 함양군수 선거 역사상 첫 정당 공천 후보의 당선이었다.

 

투표결과 천사령 후보는 부재자, 함양읍, 마천면, 휴천면, 수동면, 서하면, 백전면, 병곡면에서 승리했고, 이철우 후보는 유림면, 지곡면, 안의면, 서상면에서 각각 승리했다. 천사령 후보 14,315, 이철우 후보 11,844, 최은아 후보 763표였다.

 


 

선거 막판 민심의 큰 변화, 여론조사 2배 차이 극복
 

201062일 열린 다섯 번째 함양군수 선거는 막판 민심 흐름의 중요성이 제대로 나타났던 선거였다. 열린우리당을 탈당하고 한나라당에 입당한 천사령 군수의 3선 도전에 한나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이철우 후보의 설욕전, 천 군수의 경찰 후배이자 함양경찰서장을 역임한 무소속 박종환 후보간의 3자 대결이었다.

 


 

천사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진행된 경남지역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50.0% 지지를 얻어, 24.6%를 얻은 이철우 후보 보다 두배 이상 앞서며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으나 방송토론에서의 실언, 3선 거부감 등 악재가 겹치면서 이철우 후보가 부재자, 서하면, 백전면, 병곡면을 제외한 지역에서 승리를 거두며 당선됐다.

투표결과 이철우 후보는 12,179, 천사령 후보는 10,291, 박종환 후보는 3,582표를 얻었다.

 

솔솔 불던 이철우 바람이 투표 불과 일주일 남은 상황에서 태풍이 되었고, 전문 댄서를 방불케 한 이철우 후보 선거운동원들의 율동은 많은 인기를 끌었다.
 


첫 재선거, 보수정당 후보의 첫 승리
 

여섯 번째 함양군수 선거는 이철우 군수가 선거법 위반(일명: 멸치 택배 사건)으로 낙마하면서 치러졌다.

2011
1026일 열린 함양군수 재선거는 함양군 기획감사실장인 한나라당 최완식 후보, 범야권 단일 무소속 윤학송 후보, 도의원이던 무소속 서춘수 후보, 진주시청 국장 출신 무소속 정현태 후보 간의 4자 대결이었다.

 

판세는 선거 초반부터 최완식 후보가 우세를 보인 가운데 서춘수 후보, 윤학송 후보 순으로 뒤따르는 형국이었다.

 

여섯 번째 선거의 핵심은 투표 일주일 전인 1017일 당시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함양을 방문하면서 전국적으로 이슈가 됐다. 박 전 대표가 연설한 함양읍 낙원사거리는 인파로 가득 차면서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되기도 했다.

 

서춘수 후보는 이에 저항하는 의미로 지리산함양시장 앞에서 눈물의 삭발 유세까지 했지만 2010년 선거 당시 한나라당 군수 후보 경선 패배 후 도의원 출마, 도의원 사퇴 후 군수 선거 출마로 인한 도의원 보궐선거 발생 등 다양한 악재로 인해 첫 군수 선거 패배를 경험했다.

 

 

범야권 단일 무소속 윤학송 후보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문재인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 영화배우 문성근 씨 등 야권 인사들의 지원을 받았지만 역부족이었다.

 

투표 결과 최완식 후보가 8,955(37.73%)를 얻어 서춘수 후보 6,509(27.43%), 윤학송 후보 5,913(24.91%), 정현태 후보 2,352(9.91%)를 제치고 첫 보수정당 군수로 당선됐다. 최완식 후보는 마천면(서춘수), 지곡면(윤학송과 동률)을 제외한 지역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 여섯 번째 선거의 또 다른 백미는 현재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중앙 정치인들이 대거 함양을 찾았다는 점이다. 박근혜, 유승민, 김무성, 정몽준은 최완식 후보를, 문재인, 박원순, 한명숙, 문성근은 윤학송 후보를 지원했다.

 


 

함양읍 승리는 곧 당선공식 깬 임창호 후보
 

일곱 번째 함양군수 선거는 여섯 번째 군수선거와 같은 사유로 발생됐다. 최완식 군수가 선거법 위반(불법자원봉사자 모집 사건)으로 낙마하면서 2013424일 치러졌다.

 

당시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소속 군수가 재선거 원인을 제공한 데 따른 지역주민들의 무공천 요구에 공천 없이 선거가 치러졌고, 4명의 후보 모두 무소속으로 경쟁했다. 김재웅 함양농협 조합장, 서춘수 전 도의원, 이창구 함양군의회 의장, 임창호 전 도의원이 출마했다.

 

선거 초반부터 임창호 후보, 서춘수 후보의 2강 체제, 김재웅 후보와 이창구 후보의 2중으로 진행되던 판세는 임창호 후보가 선거 막판 선거 보전비용 포기, 군수 연봉 함양군장학회 기탁이라는 승부수를 던지며 6,840(30.47%)를 얻으며 서춘수 후보 6,455(28.76%), 김재웅 후보 4,985(22,21%), 이창구 후보 4,162(18.54%)를 각각 제쳤다.

 

특히 임창호 후보는 앞선 6차례 선거를 치르면서 생긴 함양읍에서 이기면 곧 당선이라는 필승공식을 처음으로 깬 후보이다.

임창호 후보는 함양읍에서 서춘수 후보에게 173표 지는 등 서 후보에게 유리했던 마천면, 휴천면, 수동면에서 근소하게 뒤졌지만 유림면, 지곡면, 안의면, 서하면, 서상면, 백전면, 병곡면에서 최대 2배 이상 차이를 내며 함양읍에서의 열세를 극복하고 당선됐다.

 


 

19년 만의 양자 대결, 함양읍에서 져도 당선된다.
 

201464일 치러진 여덟 번째 함양군수 선거는 1995년 첫 군수 선거 이후 19년 만에 양자 대결이었다.

 

무소속 서춘수 후보가 일찌감치 준비하고 뛰어든 상태에서 임창호 당시 군수와 김재웅 전 함양농협 조합장의 새누리당 군수 후보 경선이 치러졌다. 임 후보는 100% 군민여론조사로 진행된 경선에서 67.35%의 지지를 얻어 32.65%의 지지를 얻는 데 그친 김재웅 후보를 제치고 본선에 올라 무소속 서춘수 후보와 외나무다리 진검승부를 펼쳤다.

 

투표 결과 앞선 여섯 번째 선거와 비슷하게 함양읍, 마천면, 휴천면에서는 서춘수 후보가 우세를 보였고, 함양읍에서 715표나 앞섰다.

하지만 임창호 후보는 안의면에서 이를 상쇄시켰고, 서 후보의 우세지역인 마천면에서 100표차 이내로 선방한 뒤 유림면, 수동면, 서하면, 서상면, 백전면, 병곡면에서 최대 100표 이상 차이를 내며 최종 305표 차이의 신승(辛勝)을 거뒀다. 임창호 후보는 두 차례나 함양읍에서 졌음에도 군수로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개표 초반인 밤 7시부터 9시까지 서춘수 후보가 우세를 보였으나 밤 9시 이후부터 임 후보의 우세지역인 면 단위 투표함이 열리면서 역전승을 거뒀는데, 엎치락뒤치락 하는 상황에서 동문사거리를 가운데 두고 서로의 선거사무소가 있었던 탓에 취재진과 주민들이 양 후보 선거사무소를 왔다 갔다 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동정론, 단임카드로 선거막판 역전
 

20189번째 함양군수 선거는 임창호 군수가 임기만료 보름을 앞두고 선거법 위반(함양군의회 의정연수 찬조금 사건)으로 군수직을 상실해 출마하지 못하면서 도의원이던 자유한국당 진병영 후보, 4번째 도전을 한 무소속 서춘수 후보, 문재인정부 출범과 함께 인기상승 한 민주당 서필상 후보의 3파전이 이뤄졌다.

당시 자유한국당 소속이던 진병영 후보와 서춘수 후보는 공천 경쟁을 벌였었다. 서춘수 후보는 강석진 국회의원에게 전략공천을 요구했으나 경선으로 후보자를 확정키로 하자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본격적인 선거전에서는 검증의 이름 아래 서춘수 후보 측과 지역 한 언론사에서 진병영 후보에 대해 일감몰아주기 등 각종 의혹 제기를 했고, 선거기간 중 서춘수 후보 지지자가 진병영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건축사법 위반직권남용권리행사 등 총 9건을 검찰에 고발했다. 후일 진병영 후보는 9건 모두 혐의없음처분 받았지만 선거는 끝나고 난 후였다.

 

서춘수 후보는 마지막 도전’, ‘당선되면 4년 단임카드를 승부수로 꺼내 들어 바닥 민심을 파고들었다. 낮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서필상 후보는 민주당 군수 후보 경선에서 이용기 전 함양군 기획감사실장, 김재웅 전 함양군의회 의장을 꺾고 본선에 진출하는 장면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투표결과 무소속 서춘수 후보가 10,515(39.86%)를 얻어 10.086(38.23%)를 얻은 진병영 후보를 429표 차이로 제치고 2010년 경선 포함 5번째 군수 도전 끝에 당선됐다. 서필상 후보는 5,776(21.89%)를 얻었다.

 

세부적으로는 진병영 후보가 거소투표, 관내관외 사전투표에서 4,979표를 얻어 서춘수 후보 4,932표보다 앞섰으나 본투표에서 역전당했다. 지역별로는 서춘수 후보가 함양읍, 마천면, 휴천면, 유림면, 병곡면에서 앞섰고, 진병영 후보는 수동면, 지곡면, 안의면, 서하면, 백전면에서 1위를 했으며, 서필상 후보는 서상면에서 앞섰다.

 

 

9번의 군수 선거, 군수 선거 만큼은 인물론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에서 사실상 국민의힘 텃밭인 함양군은 특이하게 군수 선거만큼은 국민의힘(보수정당) 후보라고 표를 몰아주지 않았다. 사실상 군수 선거만큼은 인물을 보고 투표를 하는 인물론이 우세인 곳이다.

 

그 이유는 9차례 군수 선거 결과 무소속 후보 6, 정당 공천 후보 3승으로 무소속 우세 현상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사진출처: 지리산함양미디어자료관(함양군), 함양인터넷뉴스


 


 

박정주 기자 (hy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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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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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양사랑
    2022- 05- 22 삭제

    이번엔 정말 바꿔야 합니다 우리 함양군민들의 현명한 판단으로 4번 진병영 후보 꼭 당선 시킵시다 함양 이대로 볼 순 없습니다

  • 서울우유2
    2022- 05- 12 삭제

    서울우유 안먹고시퍼진다...

  • 군민
    2022- 05- 11 삭제

    서울우유야 너때문에 니가 말한 사람 다 떨어지겠다.

  • 읍민
    2022- 05- 11 삭제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함양인터넷신문 응원합니다~

  • 서울우유
    2022- 05- 11 삭제

    윤석렬-김태호-서춘수-김재웅-유성학-정현철-이용권-권대근 // 국민의힘-원팀입니다.

  • 독자
    2022- 05- 11 삭제

    기사 잘 읽었습니다. 선거법위반자 절대 뽑으면 안되겠네요. 지긋지긋한 재선거

  • 군민
    2022- 05- 11 삭제

    무소속 후보 무조건 이겨야 한다

  • 읍민
    2022- 05- 11 삭제

    무소속 전폭적으로 지지합니다

  • 역사사랑
    2022- 05- 11 삭제

    함양의 선거역사를 한 눈에 볼 수있어서 좋네요 이번선거 관전포인트가 많아서 기대됩니다

  • 군민
    2022- 05- 11 삭제

    역사가 정리되네요

  • 좋은 기사 입니다
    2022- 05- 11 삭제

    이번에도 무소속이 이기길!

  • 함양
    2022- 05- 11 삭제

    설명아주찰지고 함양역대군수선거가 단번에 이해됩니다

  • 공천
    2022- 05- 11 삭제

    당의 공천이 있으면 중앙정부로부터의 지원이 비교적 많은 것도 사실이죠.